[바질일기] #2. 분갈이를 하다. - 4~6주차/분갈이를 미루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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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일기] #1. 바질을 심었다 - 씨앗 심기부터 3주간 변화

 

4~6주차에는 날씨도 흐리고 태풍 카눈도 지나가는 바람에 바질이 햇빛을 많이 보지 못했다.ㅠ

흙이 잘 마르지 않고 바질의 성장이 더뎌진 것 같아 분갈이를 하기로 했다!

분갈이를 하기 위해 화분에서 흙을 꺼내고서야 알았지만 분갈이 타이밍은 한참 늦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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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 ~ 8월 7일(D+32)

왜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사진을 5일만에 찍었다.

역시 오랜만에 찍으면 전후비교가 확실해서 사진 보는 재미가 있다.ㅎㅎ

쑥쑥 자라나는 중이다.

 

8월 10일 ~ 8월 11일(D+36)

뭐가 그렇게 좋은지 하루 간격으로 매일 찍었다 😆

위에서 보면 동골동골 귀엽다

가운데 색이 실물 색과 가장 비슷하다.

 

8월 14일 ~ 8월 16일(D+41)

오오 이제 제법 키가 커진 모습이다!

잎도 널찍해보인다 ㅎㅎ

떡잎도 거의 다 떨어졌다.

떡잎이 마른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런데...

바질 아랫잎들이 말라 까맣게 변색되어있었다.

검색해보니 물을 너무 안주거나 너무 많이 주면(과습), 또는 햇빛을 너무 많이 보면 까맣게 탈 수도 있다고 한다.

햇빛을 많이 봐서 탔을 리도 없고 물은 매일 주니까 원인은 무조건 과습이다 !!!!!!

안그래도 물 줄 때마다 흙이 제대로 말라있지 않은 느낌이여서 물이 잘 빠지지 않나.. 싶었는데

흙 내부가 뿌리로 가득 차 물을 머금고 있어서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분갈이를 해주기로 했다.

 

8월 16일 분갈이 

이 때를 위해 회사 휴지통에서 스타벅스 컵을 주워 씻어왔다 !!

씨앗 7개를 발아했으니 7개 바닥에 드라이버로 구멍까지 뚫어서 준비한다.

 

 

그리고 바질을 화분에서 잘 꺼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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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바질아 😭😭

내 인생 첫 분갈이인데 난이도 극상 ;; 뿌리에서 흙을 살살 털으라고 하는데

살살은 무슨 뿌리를 으드드득 뜯어내야만 흙이 분리된다.

이러니 흙이 잘 안마르지ㅠㅠ

 

최대한 뿌리를 많이 유지하게끔 뜯어내려(?) 노력하며 7개의 모종을 분리해주었다.

하나씩 심으니 많이 큰 것 같았던 바질들이 다시 귀여워졌다.

순지르기 타이밍만 보고있었는데, 조금 더 기다려야겠다.

 

바질 7형제

뿌리가 많이 상해서 걱정되긴 하지만 잘 적응해주었으면 좋겠다.

물꽂이만 해줘도 폭풍성장하는 바질이니까! 걱정 안해도 잘 버텨줄거라 믿는다~!

 

아침에 다시 찍은 모습 ㅎㅎ

 

분갈이를 하고 느낀 점 :

다이소 씨앗 많이 들어있다고 한꺼번에 많이 심으면 나중에 힘들다.

작은 화분에 한개씩 또는2~3개씩만 심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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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좌. 북서향 회사에서 키운 바질

우. 남향 집에서 키운 바질

 

확실히 남향에서 키운 바질이 더 초록초록하고 잎도 매끈매끈~ 해보인다.

 

그리고 집에서 키운 바질이 키가 더 작다.

회사 바질이 키가 더 큰 이유가 햇빛을 보기 위해 웃자란거 아닌가 싶다.

 

각각 회사랑 집에서만 봐서 몰랐는데, 분갈이 하려고 데려와 보니 차이가 있어서 신기하당.😮

바질 하나로 많은걸 배운다 🤓

 

상황을 봐서 몇개만 다시 회사로 가져가고 전부 집에서 키우던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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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 수초도 정리하고 바질도 옮겨심고 하니 시간이 금방 간다. (퇴근하고 하려니 허리도 아프다.)

취미 생활도 부지런해야 할 수 있는 법!!

누워서 핸드폰 하는 것보다 훨씬 의미있으니 재미붙였을 때 열심히 해야지 !

 

빨리 순지르기를 해서 잎이 더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