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평화롭던 2023년 10월 중순
수컷 안시가 산란상을 지키고 앉아(?) 암컷이 왔다 갔다 지나다닐 때마다 못살게 구는 장면을 여러 번 포착했다.
이게 산란 징조인가 싶어 매일 아침 플래시를 켜보며 실망하기를 며칠...!!
17일 퇴근 후 어항을 살펴보는데, 바닥에 처음 보는 물체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알 두 개가 물살에 굴러 나온 건지 수컷안시가 버린 건지..
산란상 천장에 붙여놨는데 하도 많이 붙이다 보니 바닥에 떨어진 듯?
여하튼 플래시로 산란상을 비추어 보니 알을 많이도 붙여놓았다!!
처음 보는 광경에 온몸에 소름이 돋고 드디어 안시 새끼를 보겠구나 싶어 매우 매우 설레었다.
10월 17일 저녁 첫 발견
빛을 비추면 수컷이 싫어할 수도 있대서 아주 잠깐씩만 비추었다.
알을 버릴까 봐 무서웠다.
알 버리면 그냥 부화통에 넣고 콩돌 돌리면 되지만 ㅋ.ㅋ
산란상 안에 있는 알들을 그대로 두고, 밖으로 탈출한 드래곤볼 2개만 산란상 안에 넣어주고 콩돌을 켜주었다.
안시 산란은 처음이라.. 암컷 배가 빵빵하게 알배가 찬 지도 모르고,, 뒤늦게 보니 라인이 많이 얄쌍해진 암컷 안시 ㅋㅋ
고생했다고 그로비타 먹이를 넣어주었더니 눈치 없는 새우들이 숟가락을 얹는다.
이상하게 플레코 전용이라 식물성일텐데 구피도 좋아하고 새우들도 좋아한다.
뭐든 잘 먹어주면 좋지~.~
10월 19일 - 알 발견 이틀 후
아주 약간 겉쪽이 투명해진 알
산란상에서 하나 더 굴러나와서 스포이드로 쇽 넣어주었는데 다음 날 불투명해져서(죽은 알) 새우들에게 줬다.
보너스컷 - 포란 릴레이중인 새우들과 미친 길이의 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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